한국 플로리스트 과정 13기 배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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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코 댓글 0건 조회 1,990회 작성일 20-11-05 01:10본문
안녕하세요. 한국 플로리스트 과정 13기 배석호 입니다.
1, 2단계를 힘겹게 통과 후 어렵게 3단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도 아직 나아갈 길이 많이 남았고 제가 감히 이 학원을 지원하게 되는 다른 분들에게 이런 글을 올려도 되는지 민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씁니다.
플로리스트의 길을 선택할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반반 이었습니다. 남자인데 무슨 꽃을 만지는 일을 하냐 부터 시작을 하여 꽃학원을 2년이나 배워?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다른 분들은 남자도 매리트가 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봐라. 는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6년의 군 복무 생활을 하고 이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군 생활 그만 둘 건데 뭐 할게 없나"이런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돈을 모아 다른 것도 해보며 나한테 맞는게 무엇인지 찾을 때 꽃에 대해 생각을 하여 원데이클래스를 듣게 되었습니다. 꽃도 예쁘고 향도 나고 그리고 가장 좋은 건 한 곳에 집중하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제대 후 학원을 찾다 보니 문현선 플로리스트 아카데미처럼 커리큘럼도 잘 짜여져 있고 선생님의 갤러리와 칼럼을 보며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학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학원에 들어온 후 1, 2단계를 거치며 진짜 세상에 쉬운 것은 하나도 없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제가 겉핥기식으로 배운 원데이클래스와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더욱 자세하고 더 전문가적으로 배우는 것과 플로리스트가 막상 꽃다발만 만드는 것이 아닌 남 다른 창의성과 꽃의 형태에 따른 배열 법, 색상조합 등 이렇게 할게 많다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습니다.
충격을 받은지 얼마 되지않아 학원에서 작품을 만들다 보면 다른 애들은 다 잘했는데 나는 왜 이럴까? 이런 자존감 낮은 생각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게 그렇듯 첫 시작은 부족함이 많고 방향성을 못 잡고 헤매지만 점점 완성해 갈수록 그 형태와 방향성이 선명하게 나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했다는 것에 대해 창피함이 몰려 옵니다.
자기 작품에 대해 자부심과 자신감, 소중함을 알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요즘 세상 직업에 남, 여 귀천은 없습니다. 그 분야에서 얼마나 더 노력하고 꾸준히 묵묵하게 자기의 길을 걸어가면 어느 순간 제가 꿈꾸던 자리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제 자신도 부족함도 많고 배울 게 많습니다.
저도 지금의 길은 방향성이 선명하진 않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하여 저의 인생의 방향과 형태가 선명해지도록 노력 할 것이며 다른 사람들의 말에 저의 현재와 미래가 변화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수강후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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