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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플로리스트 과정 13기 권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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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inhye1207 댓글 0건 조회 2,814회 작성일 20-11-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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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 플로리스트 과정 13기 권민혜입니다.

학원 홈페이지에서는 글만 읽었는데 수강후기글을 쓰려고하니 너무 어색하기도 하고  뿌듯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선배님들의 후기글을 처음 보고 정말 정신력이 대단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한편으로는 학원을 다니면서 힘들고

어려운부분에대해 다들 비슷하게 느끼는 부분이있구나하며 힘을 얻고 같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수강후기를 읽으면서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같은 학원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분들에게 어떤글을 써야할 지 더욱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버텨라 열심히해야한다가 아닌 구체적인 방법과 진솔한 저의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고등학교 직업,적성검사결과에서 이게무슨 직업인가하고 찾아보고 꽃으로 꽃다발 만들고 꽃바구니 파는사람정도로 인식했습니다.

그 정도로 꽃에대해 관심도 없었고 그냥 보면 예쁘다라고 할 수 있는 존재정도로 느끼는 수준이였습니다. 

그 후에 디자인학과를 전공으로 학교를 다니면서 무슨 디자인쪽을 선택해야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디자인학과를 다니면서도 어떤방향으로 가야 할 지 몰라서 정 반대의느낌인 학과로 무작정 전과를 했고 전과한 학과에서도 열심히 허둥거리면서 다녔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확실하게 느끼게 된 것은 손으로하는 작업을 좋아했고 무언가 새로운것을 만들어야 하는 작업을 하고 살아가고 싶다라는 점이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취업을 하는 취준생이였기 이런말들이 사치처럼 느껴졌고 저가 확실히 어떤걸 목표로 해서 하겠다라는 의지조차 없어

취업을가장한 알바생으로 돈을 계속해서 모으게 되었습니다.

계획도 없이 돈모아서 뭘 하려고 그럴시간에 취업준비나 해라는 소리를 들으며 정말 계속해서 돈모을 생각만 하며 살았습니다.

주변에서는 취업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취업했는데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는 사람, 졸업하자마자 공무원공부 준비하는 친구를 보며 

당장 앞으로 뭘하면서 살아야하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초조하게 보냈습니다.

어떤날은 돈이 없어서 하고싶은 걸 하지 못했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미리 준비하자라는 말을 하다가 어떤 날은 끝도 없이 한심한 모습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돈을 조금씩 모았고 통장에 1,000만원이라는 금액을 보고 이제는 진짜무언가 진지하게 계획을 잡아서 시작해야하는순간이다.

저한테는 1,000만원이라는 돈이 너무 큰 돈이였기때문에 통장에 돈이 있어도 사용하지못하고 진짜 중요한 곳에 써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했던 작업들을 생각해보며 손으로 작업하면서 작업물의 과정이 보이는것 또한 디자인과 연관된 직업을 찾아보다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찾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플로리스트를 치면 보이는 학원을 찾아보고 전화로 상담하기도 하고 직접찾아가서 보니 현실은 그냥 차마시면서 여유있는 분들께서 꽃꽃이배우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조금 인기가 있는 꽃가게도 찾아가봐도 내가 배워서 취업이 가능한 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으로 플로리스트 학원 아카데미뒤로 나오는 페이지를 계속찾아보면서 학원홈페이지와 선생님의 블로그를 처음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찾아보던 학원분위기와는 전혀달랐고 여기가 학원인지 학교있지 모를정도로 체계적인시스템을 보고 놀랐습니다.

선생님 블로그에는 굉장히 강한 어조로 쓰여 있는 글과 함께 차갑고 현실성이 높은 글을 보고 저의 생활을 다 보고 말씀하신것같아

글을 읽는순간 너무 놀라고 찔리는 부분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하지만 강한어조뒤에는 확고한 신념이 들어가있었고 이 부분이 저에게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선택하게끔 한 가장 큰 이유 였습니다.



FD~FA과정

학원오기까지는 빨리 들어가서 뭐하는지 궁금했고 수업의방식,학원의 분위기가 궁금했고 열심히 해서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무언갈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에 설레기도 하고 얼마나 사람들이 치열하게 할까 해서 무섭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손으로 익히고 방법을 배운다는 것은 어렵고 반복의 과정이 들어있었습니다.

분명 학원을 들어올 때 어느하나 쉬운거는 없을 것이라고 다짐을 하고 왔지만 실제로 꽃을 사고 정리하고 검사받고 다시 학원가서 수업듣는 과정은

생각했던 것에 비해서 너무 어렵고 힘든 과정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가 학원을 처음가던 날 속으로 힘들게 느끼는 순간이 있더라도 입으로 힘들다고 말 하지 않고 계속한다.

들어온 순간부터는  뒤돌아보지말고 열심히해서 플로리스트라는 사람으로 살자라는 다짐을 했었는데 .....

막상 학원을 다녀보니 정말 이런다짐을 했던 사람이 맞았나 싶을 정도로 제대로 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해야할 일을 미루는 순간 눈덩이처럼 쌓여서 노트정리만 몇십개가 밀리고 검사받아야할 FD필수 과제는 FA과정을 넘기고 넘겨 재수강 2회차에 마무리했습니다.....

매번 제출날짜에 맞는건 하나도 없었고 여려워했던 폭포형 부케는 처음보다 더 점점 이상하게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꽃을 만지면서 생기던 알러지까지 쌓여서 점점 만지기도 싫다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따갑고 쓰라리고 흉터만 계속나고 약을 먹어도 똑같은 상황에 속상하고 해야할 것은 더 이상 밀릴수 없을 때까지 밀려서 그냥 학원만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알러지부분은 꽃을 하겠다라고 하기전에 이미 어느정도 예상한 부분이였기 때문에 알러지가 생기더라도 그냥 하는 거다라고 다짐했지만

그만둬야 하나라는 지경까지 오게 만들었습니다.

연습을 해서 빨리 만들고 최대한 덜 만지고 있어야 하는 해결책을 생각했지만 그것 또한 저가 연습을 더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해결책이였습니다.

병원에가서도 치료가 될 수 없는 상황이란 말만 들었고 의사 선생님의  한숨소리에 저 또한 속상한 마음만 쌓여 울면서 집에갔던 날이 있었는데 

지금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이 때 진짜로 더 열심히 했어야하는 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알러지는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것이아니고 조금씩 항상 있는 느낌이여서 괜히 변명거리로 해야할 일을 미루고 이번 아니면 다음에 검사 받자라는 생각으로 했기 때문에

마무리해야할 것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열심히 미루는 습관만 남았습니다. 

포폴편집 또한 포토샵을 배웠음에도 하지않은 시간이 있기 때문에 머리에 남아있는 것이 없어서 하나부터 다시 익히고 반복해서 편집을 했습니다. 



가장 말하고 싶은 점

저가 플로리스트를 선택한 이유를 길게 쓴 이유는 학원을 다니면서 가장 크게 잘못하고 있던 점을 알리고자 사소한부분까지 다 적게 되었습니다.

또한  FD- FA-재수강속에 있는 내용은 잘 못한 행동의 결과물입니다.

처음에 간절했던마음을 다 버리고 당장 현재 내 상황이 힘들다 생각해서 해야할 것을 미룬 것 알러지가 당연하게 올 것이라는 부담을 안고 시작했음에도

간절하게 연습하지 않음점이 가장 큰 잘못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가 가장 말하고 싶은 부분은 초심을 잃지 말았으면 합니다.

너무나 간단한 내용이지만 정말 초심을 1%도 변함없이 유지한다는 것은 모든사람이 힘든거라고 느낌니다.

하지만 누가 하라고 해서 들어온게 아니고 스스로가 꽃을 하겠다고 해서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초심을 붙잡고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또한 저 처럼 제대로 못해서 미루기만 했을 때에나오는 결과물은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나갈 것인지 계속 초심을잡으면서 앞으로 해야 할지 이 2가지항목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아야 합니다.

저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중간에서 허둥거리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그냥 버텨라 힘들어도 그냥 열심히해라가 아닌 본인이 처음 학원들어올 때 생각한 초심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공감하지 못하겠지만 알러지에 대해서는  돈을 다 버리고 뛰쳐나갈만큼 힘들어 했던 부분이였습니다.

사람마다 힘들어하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그부분에 대해서 계획을 세우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계획은 커다란 목표가 아니고 당장 돈이부족해서 힘들면 힘들어도 알바를 해서 돈을 더 모아야 하고,

본인의 나이가 많아서 걱정이라면 그 걱정하는 만큼만 더 열심히 해야하는것.

성격이 낯을 많이 가리고 조용해서 사람과 친해지기 어려우면 기다리지 말고, 먼저 인사하는 것.

다른사람들은 잘 만드는것같은데 나는 너무 못하는것같다 아마 잘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결과물만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차이를 느끼는 것이고 부족하다 생각이들면 2배3배 연습을 해야 합니다.

포토샵을 처음 해봐서 걱정이고 어렵다고 하는 분은 당장 책을 사서 인터넷을 뒤져서 지금 당장 어려워하고 있는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

꽃을 사고 정리하고 물갈고 하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부분을 느끼면 짧게라도 운동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소한 부분부터계획을 작게 잡아서 실천해야 합니다.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조금씩 쌓여서 본인의 습관으로 만들고 그 습관들이 모여서 본인의 능력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연습하지 않고 그져 말로만 하고 있는 것은 능력이 아닙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 꽃을 잘 하는 것 창의력이 좋은것 컴퓨터를 잘 하는 것 모두 잘 하는 사람들의 재능이라고하지만 

저는 무언가 계속하는습관,성실,초심 이 3가지를 잘 실천하는 사람이 가장 큰 재능을 갖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모든걸 실천하고 있는 것처럼 글을 쓰고 있지만 지금까지 변한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달라진것이 있다면 지금까지 못했던 습관을 다 버리고 졸업하는 것이 저의 새로운 목표가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졸업해서 취칙해야지가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고쳐야 할 습관을 버리고 초심을 잃지 않고 단단한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힘들다고 하는 부분은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거라 생각하시고 자기의 상황을 변명하지말고 꼭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원을 다니면서 같은 동기를 배려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이면 잘 챙겨주는 사람이 되어야하고 고맙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알러지약부작용으로 어지러워서 학원을 빠지고 다음날 저에게 괜찮아?라는 걱정 한마디에 힘이 되었습니다.

-그때 걱정해주던 이정언니 슬기언니 리나에게 고맙다라고 말하고싶습니다.)


저가 길게 쓴 글이 다른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고 의지할 수 있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부분이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부분도 많지만 앞으로 흔들리는 순간이 오면 다시 저가 쓴 이 글을 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문현선선생님 김동용실장님께 감사드립니다.



2020.11. 06   13기  권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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