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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꽃집아가씨 입니까 아니면 플로리스트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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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oonHyunSun 댓글 0건 조회 871회 작성일 22-09-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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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꽃집아가씨 입니까 아니면 플로리스트 입니까?


지금 현재 자칭 플로리스트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 대부분이 사실은 꽃집아가씨입니다.

단지 본인은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꽃집아가씨가 될 정도밖에 안되는 교육을 받았고,

그 교육을 받은 후에 지금 하고 있는 일도 꽃집아가씨 정도로밖에 활동을 안 하고 있는데,

남들한테는 꽃집아가씨라고 소개하기는 민망하니까 플로리스트라고 말을 하고 다닙니다.


자기 자신도 알고 있습니다.

남들한테 플로리스트라고 소개하면서도 당당하지 못하다는 것을,

하루하루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보면 플로리스트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스스로가 느끼고 살아가니까요.

그런데 그 누구한테도 불만스럽게 말하지는 못합니다.

왜냐면 본인이 선택한 길이니까요.


간단한 교육과정을 선택을 했고,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을 선택을 했고,

많이 힘들지 않고 쉽게 배워나갈 수 있는 교육내용을 선택을 했고,

실력과는 상관없이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선택을 했고,

생각을 안 해도 모방만 하면 증명서를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선택을 했고,  

등등...


이런 선택을 부모님이 하라고 억지로 시켰을까요.

아님 친구들이 하기 싫은 친구한테 무조건 하라고 시켰을까요.

아니요 그 누구도 억지로 시킨 사람은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선택해서 투자한 시간들입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 그 어떤 누구한테도 불만스럽게 말을 못하는 것뿐입니다.


플로리스트의 정규과정은 체계적인 교육하에 무조건 2년 이상을 배워야 합니다.


4계절 동안 나오는 식물들을 세 번을 만져봐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어떤 내용이든지 3번 이상을 반복해서 수업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로봇이 아니고 사람이기 때문에 2년 이상을 보내야 이 분야에 적응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기타 등등.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습니다.



외국과 한국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외국에서는 플로리스트가 되겠다고 시작한 사람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 부류는 마음을 먹고 교육을 받기로 시작을 해서 전문가가 될 때까지 끝장을 보거나,

아니면 그냥 아무런 기술이 없이 그냥 꽃집에서 단순 작업만 하면서 일을 하는 사람으로 남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닙니다.

전문가로서의 교육을 받기는 싫고 그렇다고 꽃집에서 단순 작업만 하는 기능인으로 남기는 싫고,

그러다 보니 대충 배워서 대충 하지.라는

부류가 대다수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꽃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그냥 둘 중의 하나만 선택을 하십시오..


1그룹 : 전문가적인 교육을 받아서 전문가 플로리스트가 되거나,

2그룹 : 그냥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기능적인 부분만 배워서 그냥 꽃집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남거나.


1번 그룹 아니면 2번 그룹입니다..

중간그룹 없습니다.


만약 중간그룹이 있다면 그건 어떤 그룹이 되는데요?

조금 기술 있고, 조금 기능 있고요.


기대하지 마십시오.


1그룹에 속하고자 한다면 기본 교육과정을 3년을 계획 잡고 시작을 해야 합니다.

3년 동안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을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며,

기초적인 부분에서부터 전문 응용과정 즉 디자인 구상 능력까지 배워야 합니다.


이론교육은 원예학, 미학, 경영학 부분으로 모두 비슷한 비중으로 배워나가야 하며,

3년이라는 기간 동안에 산업체에서 활동 경력을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3년 교육과정 동안 오로지 학원에서 교육을 받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교육기간 중에 배운 내용이 실질적으로 사회에서 어떻게 이용이 되고 있느냐까지 습득을 해야 합니다.

3년 동안 1년 반이 이론교육이고 1년 반이 실무교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최소한 일주일에 1-2번씩은 꽃 도매시장에서 직접 꽃을 구입을 하는 것도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많이 가는 경우는 일주일에 3-4번까지 가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리고 3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매일 최소한 평균적으로 4-5시간씩은 꽃에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물론 그 이상을 투자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식물의 종류를 많이 알고 그 식물에 대한 특징들도 모두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선적으로는 꽃 도매시장에 나오는 꽃들을 모두 아는 것이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이 꽃 도매시장은 서울을 기준으로 했을 때입니다.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전국적으로 꽃이 균등하게 분배가 된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국내 실정이 그렇지가 못합니다.

지방에 계신 분들이 가장 답답해 하는 부분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바라는 마음이 지방에도 이런 꽃들이 내려왔으면 하고 누군가가 해결을 해 주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아직은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서울의 꽃 도매시장을 기준으로 대부부의 꽃의 종류를 알아야 하고 그 식물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내용들 이외에도 언급을 안 했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이 내용들을 3년 안에 기본적으로는 습득해야 합니다.

왜냐면 3년 과정으로 또 모든 교육을 끝나는 것은 아니고 그 다음 과정이 또 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과정은 실무경력이 확실하게 있어야 그 다음과정을 수강을 했을 때 도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 시작을 하게 되면 하루하루가 아주 바쁘게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2그룹에 속하고자 한다면  물론 바로 꽃집에서 들어가서 일하면서 배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부분은 배우고 취업을 하는 것이 일을 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지금 우리 화훼장식 분야에도 국가지원 교육시스템이 많이 생겨서 지원을 많이 해 주고 있습니다.

국가지원 과정을 보시면 단기간에 빨리 교육을 마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인 부분까지는 교육을 시키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일단 빨리 교육을 마친 다음에 취업을 빨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지원 직업교육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주부님들을 대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배울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사람들을 위주로 교육이 진행이 됩니다.


그래서 배우는 분들한테는 일단은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국가에서 지원을 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거기까지입니다.

간단한 기술을 배워서 빨리 취업해서 기본적으로 받는 급여만 받을 수 있을 정도까지입니다.

그래서 취업을 나갈 수 있는 분야도 아주 많이 한정이 되어 있습니다.


일단은 단순 디자인만 하는 곳으로, 고가의 상품이 나가지 않는 일반적인 샵으로,

같은 상품으로 대량으로 생산해 내는 곳으로...

그렇게 때문에 급여도 낮을 수 밖에는 없습니다.


이외에도 일부 문화센터, 대학 내의 사회교육원 등에서 3개월에서 6개월 과정으로 빠른 속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만약 간단한 기능만 배워서 빨리 취업을 하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이런 교육기관을 찾아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는 배우시고 난 후 취업을 하시면 됩니다.


지금 현재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학기에 한 과목 16번의 수업 중에서 2번은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보게 되니까 일단은 수업으로 인정할 수 없고,

만약 중간에 특별한 행사로 인해서 교육을 모두 받게 된다고 해도 겨우 14번의 수업만을 받게 됩니다.

14번의 수업의 난이도 면에서도 중요하게 적용이 되겠지만 일단 14번 동안 할 수 있는 작품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 꽃에만 매진을 하고 있는 학생들과 비교를 한다면 겨우 2-3달에 해당하는 교육인 것입니다.

6개월을 배운 것이 아니라 2-3달 정도를 배운 것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몇 배 이상으로 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실력 면에서 많이  부족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수업 받은 것만으로 만족을 하면 안된다라는 말입니다.

아주 엄청나게 개인적으로 많은 연습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지금 현재 2년제를 진학한 학생들 대부분은 취업을 최고의 목표로 두고 진학을 합니다.

그렇게 선택한 학교에서 본인이 얼마나 연습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 번 정도는 뒤돌아볼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학교에서 입학을 했다는 것에만 안주하지 말고, 그리고 교수님들이 다 알아서 해 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도 하지 마십시오.

그 학생들이 하는 것에 따라서 교수님들은 도움을 주는 것이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교수님들이 나서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대학이라는 곳에 들어올 정도면 어찌 되었던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서 성인이니까요.

초등학생들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교수님들이 모두 알아서 해결해 줄 것이고 챙겨주기를 원하는 것을 잘못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에 상업적인 목적으로 본격적으로 플라워샵이라는 것이 만들어지면 운영이 된 시기를 보면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딱 언제라고 말은 할 수없지만 대략 1960년 후반부터라고 예상을 합니다.

그때부턴 1980년대 후반까지는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당연히 2그룹에 해당하는 기능만을 요구를 했습니다.

왜냐면 일단은 우리 원예 관련 분야는 영세업종으로 속했었기 때문입니다.


꽃꽂이를 배우러 다니는 사람들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꽃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영세한 사람들로 분류가 되었던 시대였습니다.


그 잔재가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 뿐입니다.

한순간에 그 잔재를 모두 없애버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미래를 바라보고 기술을 익혀 나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언젠가 우리나라에서도 꽃집아가씨라는 호칭은 완전히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사라지고 있으니까요.


일반인들이 " 꽃집아가씨" 라는 호칭을 완전히 지우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플로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분들부터 노력을 해야합니다.


이론적인 지식과 실무능력이 아주 뛰어나다면 당연히 그에 준한 호칭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실 실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꽃 분야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플로리스트라고 불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속한 이 직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 부류에 속하려는 사람들이 노력하지 않으면,

그 어떤 누구도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면 아직 가지는 사회가 다른 사람들한테 너그러울 정도로 여유가 있지는 않으니까요.


1그룹에 속할 것인지, 2그룹에 속할 것인지는 여러분들의 선택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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