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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저를 아티스트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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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oonHyunSun 댓글 0건 조회 15회 작성일 25-07-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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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저를 아티스트라 불렀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아티스트 분과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그 말을 들었을 때, 순간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어색하게 웃고 '네' 라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으로는 뭔가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티스트.


누군가 제게 그런 단어를 쓴 건 처음이었거든요.

그날 이후, 그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전시장을 빠져나온 뒤에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도,

작품을 마무리했던 순간까지도요.


2024 Landesgartenschau 뒤셀부르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저는 문현선 플로리스트 아카데미 학생으로, 작품 하나를 전시하기 위해 한국에서부터 준비해 갔습니다.


이 전시는 디자인 플로리스트 정규 과정 안에서,

국제 무대에서 직접 설치하고 발표하는 실전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동안 수업에서 배운 것을 처음으로 제 이름으로 펼쳐보는 자리였기에

무척 떨리고 조심스러웠습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실수도 자주 하고, 선생님께 혼나기도 하는 그런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완성된 무언가라기보다는, 지금의 나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과정이었어요.

모티브를 만들고, 구조물을 짜고, 꽃을 고르고, 밤마다 드레스를 완성하기 위해 보냈던 그 시간들.


전시를 준비하며 제일 자주 했던 말은 이게 괜찮을까? 였습니다.

과연 내가 마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보면 뭐라고 할까?

색이 과한 건 아닐까?

너무 단순하지는 않을까?

이 구조가 현장에서 잘 버텨줄까?


이게 정말 괜찮은 작품인지, 여기 오신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한국에서 배운 대로 열심히 만들긴 했지만, 과연 이곳 사람들의 눈에도 의미 있게 보일까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무사히 전시만 마치자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관람객이 제 작품 앞에서 유독 오래 머물러 계셨어요.

사진을 찍지도 않고, 아무 말 없이 한참을 바라보다가, 조용한 목소리로 제게 다가와 말씀하셨습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아티스트 분과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너무 갑작스러웠고, 너무 낯선 말이었습니다.


그 말 속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니겠지만, 저는 그 말을 그 자리에서 잊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날 저는 단순한 학생도, 조력자도 아닌

작품을 만든 사람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고,

그걸 처음으로 인정해준 사람이 눈앞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발 더 다가와 건넨 그 짧은 말은 존중이었습니다.


그 한마디가 제게는 큰 격려였고,

그동안 제가 쌓아온 시간들을

누군가가 조용히 알아봐 준 것 같았어요.


그토록 고민하며 만든 작업이

누군가에게는 진짜 작품으로 보였고,

그 작품의 주체로서 저를 처음으로 아티스트라 불러준 순간이었습니다.




"누군가 저를 아티스트라 불렀던 그날"


그 기억은 아마, 제 마음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전시를 하든, 그날의 그 느낌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 만큼.

그리고 어쩌면, 그날 처음으로 제 작업을 진심으로 좋아해준 누군가를 만난 순간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시 내내 들었던 수많은 반응 중에 가장 짧고, 가장 조용하고, 가장 오래 남은 말.

그건 바로, 아티스트라는 단어였습니다.


2024 뒤셀부르크 Landesgartenschau 전시장에서,

문현선 플로리스트 아카데미 학생으로서

제 손으로 만든 작품 앞에서 들었던 그 말 한마디는,

제 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장면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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