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상식 때문에 시작조차 할 수 없는 플로리스트 희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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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oonHyunSun 댓글 0건 조회 1,160회 작성일 22-06-15 18:00본문
어설픈 상식 때문에 시작조차 할 수 없는 플로리스트 희망자들
A : 저는 유럽 스타일을 배우고 싶어서 왔습니다. 여기서는 유럽피안으로 수업이 진행되나요?
B: 유러피언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아세요?
A : 그냥 요즘 추세인 것 같아서 배우려고요.... 여러 가지 꽃 사용해서 파스텔톤으로 만드는 거 아닌가요?
B :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왜 배우고 싶다고 그러셨어요?
A : 만약 유러피언 스타일이 여러 가지 꽃 사용해서 파스텔톤으로 만드는 게 아니면 어쩌시려고요.
A : 저는 공간장식을 위주로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왔습니다. 어떤 과정부터 시작하면 되나요?
B: 1단계 가장 기초적인 과정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A : 저는 플라워샵에서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데 꼭 기초과정부터 배워야 하나요?
B : 그럼 꽃에 관해서는 공부해 본 적 있으세요?
A : 공부해 본 적은 없지만 큰 공간장식이니까 그렇게 깊게 배울 필요가 있을까요?
B : 공간장식을 하기 위해서 아주 기초적인 내용부터 깊게 구체적으로 배울 필요가 있다고 하면 배우실래요?
A : 저는 꽃을 배운 적은 없지만 플라워샵에서 한 6개월 정도 아르바이트하면서 좀 배웠습니다.
B : 뭘 배우셨는데요?
A : 꽃다발 만드는 거랑 꽃바구니 만드는 거 식물 심는 것 이거저거 골고루 배워서 조금은 할 줄 압니다.
B : 근데 왜 학원에 와서 배우실려고 그러세요. 그냥 샵에서 일하면서 배우시지...
A : 샵에서 배우는 것에는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좀 체계적으로 배우 보고 싶어서요.
근데 이곳은 작품 스타일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저는 꼭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은 아니에요.
꽃 만지고 화분 팔고 그런 것들이 너무 재미있어요.
B : 저는 기술을 익혀서 전문인으로서 돈을 많이 벌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가르칩니다.
직업적인 개념이 아니시라면 문화센터나 좀 편한 교육기관을 찾아보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사전조사라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을 하면 중간에 그만 둘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사전조사를 한 후에 본인이 꼭 대단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다니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문제는 그 어설픈 상식 때문에 시작 조자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한 분야에서 본인보다 더 나은 사람 앞에서 아는 척을 하려면 그 사람보다 몇 배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 사람은 똑똑한 사람으로 인정한다.
그런데 아는 것도 없으면서 아는척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봐 주는 사람이 없다.
왜냐면 대화가 안되는 사람으로 취급당하니까.
건물은 지하-1층-2층-3층-4층 순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지하에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보통 어떤 건물에 들어가려고 하면 1층을 찾아서 들어가게 되니까.
새롭게 시작을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사전조사를 통해 확실하게 결정을 한 후에 시작하는 사람들은 그 시작점이 건물의 1층과 같다.
그 1층에서 2층을 올라가게 되고 3층을 올라가게 된다.
그런데 정확성도 없는 어설픔 상식을 가지고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을 하면서 뭔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그 출발점이 건물의 지하와 같은 것이다
문제는 그 어두운 지하에서 빨리 나와서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데,
그 어두운 지하에서 시작하게 되는 사람들은 밝은 지상세계로 올라오는 데 최하 1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한 명은 꽃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 다른 학원에서 약 3년 정도를 배우고 왔는데 너무나 이상하게 배우고 와서 결국은 다시 시작해야 하는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같이 받게 되면 실력이 향상되는 사람은 전자이다
후자는 3년 동안 배운 것들을 모두 머릿속에서 삭제하는 데 거의 1년 이상이 걸린다.
그 1년 동안 실력이 향상되는 속도는 아주 느리다.
왜냐면 자꾸 머릿속에서 마찰이 생기기 때문이다.
기존에 배운 것들과 새롭게 배우는 내용들이...
그러면서 정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려고 한다.
내가 옛날에 배운 것은 이런 것이었는데 .....
미국 스타일, 서양 스타일, 웨스턴 스타일 우리나라에서는 다 같은 의미로 사용이 된다.
그나마 최근 들어서 이 단어들의 차이점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그전까지는 다 똑같은 의미로 사용되던 단어이다.
유럽피안 스타일, 영국 스타일, 프랑스 스타일, 독일 스타일....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유럽에 속하는 나라가 아닌가...
그럼 유럽피안 스타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각각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
사람들이 유러피언 하면 뭘 배우고 싶어 하는지는 안다.
왜냐면 일반인들한테 알려져 있는 어설픈 의미가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분명 그 사람들은 그 내용만 보고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이니까..
그런데 구체적으로 자세히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분위기를 배우고 싶다는 말을 쉽게 한다는 것이 잘못인 것이다.
과연 그 나라에 가서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공부해 가면서 꽃을 배우고 온 사람이 우리나라에 몇 명이나 될까?
있다고 하더라도 겨우 1-2년 그 나라에 있었다고 다 알 수 있을까...
글쎄...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그 나라에 직접 가서 공부를 해도 그 나라의 스타일을 파악하기란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직접 배웠던 사람도...
난 한국인이 좋아하는 서양 분위기만을 분석하기 때문에 다른 것은 잘 모른다.
그래도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서양 분위기가 무엇인지 이젠 완벽하게 다 파악했어요"
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서 당당하게 말을 못 하고 있다.
그런데 꽃 한 번 만져보지 않았는데도 너무나 아는 척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보통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은 꼭 그런 말을 한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모르겠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라고 한다.
그런데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뭘 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그런 건지 정말 다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것인지,
그 당당함에 놀라게 된다... 그 용기가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아마도 완벽한 플로리스트가 되려면
원예 10년.... 미학 10년.... 경영 10년을 공부하면 대략 어느 정도는 안다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난 원예학을 전공을 한 사람이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원예학만을 전공했다.
그런데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지나온 시간들을 보면 엄청난데 왜 아직도 이렇게 모르는 식물들이 많고 모르는 지식이 많은지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분명 공부는 한 것 같은데 .. 도대체 난 무슨 공부를 한 것인지...
기회가 다시 온다면 다시 원예학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
그럼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산다.
아는 척만 할 줄 아는 사람은 실속 없는 사람이고, 정말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은 실속 많은 사람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인데,
문제는 나 자신이 실속 있는 사람 부류에 속하는지 실속 없는 사람 부류에 속하는지를 모르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전문가와 상담을 받고 싶은 것은 내가 유러피언 스타일을 배우고 싶고, 공간장식을 하고 싶고...
이런 것에 대해서 상담을 받는 것이 아니다.
받고 싶어 하는 내용은 직업에 관한 것이다.
이 플로리스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왜냐면 모르니까...
내가 알고 있는 어설픈 상식에 대해서 논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진지하게 알아보는 것은 좋지만,
정확한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나 자신을 포로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좋지 못하다.
국내 1% 플로리스트 양성 교육
이 타이틀이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최종 목표이고 목적입니다.
문현선 플로리스트 아카데미
MOONHYUNSUN FLORIST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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