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보다는 스승이 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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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oonHyunSun 댓글 0건 조회 4,335회 작성일 13-09-24 18:11본문
선생보다는 스승이 되고 싶은 ……
요즘은 선생과 제자라는 단어가 과연 언제까지 존재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색한 배움의 장소들이 되어가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은 수업료를 내는 사람들이고…
선생님은 그 수업료를 받은 대가로 뭔가를 주어야 하는 …..
선생과 제자... 이런 말을 사용해도 되는 건지..
내가 학생들한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식물을 살아있는 하나의 생명체로 대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내가 앞으로 이 사회에 살아가기 위한 방법의 매개체로 대하지 말고...
하나의 생명체로 대하는 것과
삶의 매개체로 대하는 것은 아주 다르다
아주 많이 다르다
그게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아주 다르다...
어쩔 수 없이 꽃을 만지고 있는 모습들.....
그건 나의 미래에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은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가끔씩은 말을 해 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플로리스트의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 후회가 없는지에 대해서...
지금 이 말을 이해하게 된다면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진심으로 대하는 수업....
사람들은 학원에 만족하지 못하고 대학원에 가서 학위를 취득해서 대학교수를 하고 싶어 한다.
학원 강사보다는……. 그게 더 나은 것 같으니까…
아마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실무적인 것을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은 학원이라는 것을 알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뭔가를 배우기 위해서 스스로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뭔가를 학원에서 배워서 나간 학생들은 자기 스승을 남들한테 말하기를 꺼려 한다.
그러다가 어려운 순간이 오면 다시 찾아온다…
그러다 그 학생이 어느 순간 성공을 하게 되면, “….. 선생님”라는 호칭으로 불리다가 어느 순간 “……. 씨”라는 호칭으로 바뀌게 된다.
학원 선생은 그렇다..
그러나 학교 선생은 나중에 아주 엄청난 나의 경력이 된다.
“…대학의….. 교수님이 저의 지도 교수님이십니다”
자랑스럽게…
그래서 학생들은 학원에서 뭔가를 어느 정도 배운 후에는 마지막 타이틀을 위해서 결국은 학교로 진학을 한다…. 대학이나…대학원으로 …….. 그러면서 학원이라는 존재는 사라져간다.
왜냐면 학원에서는 뭔가를 가르쳐 줄 수는 있으나 학위는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요구하는 자격증이나…. 학위….. 같은 것들을…..
나의 제자들….
누구의 제자들….
2년 제자들…
3년 제자들..
...
? 년 제자들
가르치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고
저 학생들 머릿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잊혀지게 된다는 현실이 힘든 것이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재능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초보 시절을 보내다가 어느 정도의 단계에 이르게 되면서부터는 모든 것을 배우고 터득한 것처럼 행동을 한다. 그리고 앞으로 뭘 더 배우게 되나 하고 궁금해하면서 질문들을 던진다….
선생님이 숙제를 내주면 학생들은 당연히 해서 내야 한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시간이 나면 그때 해서 낸다.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선생님이 시험을 본다고 하면 학생들은 당연히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하지 않는다. 왜냐면 시간도 없고 머리도 나쁘기 때문에 공부할 수가 없다고 한다. 노력…. 과연 얼마나 할까….. 얼마나 하면, 얼마나 공부를 하면 내 머리가 나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일까….?
그게 궁금하다..
선생님이 학생 작품이 잘못되어 지적을 한 후 다시 해 가지고 오라고 하면 학생은 당연히 수정을 해 가지고 와야 한다.
그러나 학생은 자기가 생각했을 때 ..자기 기준에서만 최선을 다했으면 그만이다.
그것을 선생님이 알아주지 못하면 그 선생님을 오히려 원망한다. 그 노력의 기준을 자기 자신한테 둔다.
아 세상에 혼자 존재하는 것처럼
주어진 책임에 일을 완수하지 못했을 때….. 본인이 불리한 상황이 닥쳤을 때…
그러고 나서 하는 말
“ 너무 많이 아팠어요 그래서 못했어요”
“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어요 “
“ 요즘 너무 바빠서요"
난 요즘 새벽에 영어학원을 다니기 때문에 새벽 4시 55분에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저녁반 수업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밤 12시...
밤에 영어숙제를 하고 나면 새벽 1시가 된다.
어느 방송 작가가 나의 하루 일과에 대해서 말하니까 이번 촬영을 위해서 일부러 스케줄을 그렇게 맞추신 거냐고 질문한 사람도 있다. 난 원래 이렇게 사는데....
근데 나보다 더 바쁘게 사는 학생들이 있다..
숙제도 못할 정도로 바쁘고...
학원을 못 나올 정도로 바쁘고...
학명을 외울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고...
연습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고...
한 번은 어느 한 학생이 저한테 그런 질문을 하더라고요
“수업 시간에 1-2명 정도 빠져도 금전적으로 손해 보는 일은 없으시잖아요. 그런데 꼭 당일에 못 온다고 연락했다는 이유만으로 보강수업을 못해준다고 그러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라고….
저의 대답은 “ 수업 분위기를 위해서 결석을 되도록이면 하지 말라는 의미로 조건을 단 것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그분은 자식이 다니는 학교에 가서 그 담임 선생님께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다스리는 방법은 성적이라고 한다면
학원에서 학생들을 다스리는 방법은 수업료이다.
학교 수업료는 비싸다는 것으로 끝난다... 그러나 휴강을 해도 그에 대해서 불만을 갖기보다는 오히려 좋아한다.
그러나 학원 수업료는 따지고 든다.
학생들은 알까...
학생들보다 학원이 학원비에 대해서 더 민감하다는 것을....
난 학생들을 엄하게 가르친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도 더 엄하게 가르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의 수업방식이 싫거나…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은 알아서 스스로 그만둔다
나를 선택해서 온 학생들을 나의 수업 방식과 나의 학원의 규칙을 따라야 하니까
결국은 최종적으로 끝까지 남는 학생들은 소수이다.
이렇게 가르치니까 결국은 뭔가가 나중에 되어 있더라고요. 뭔가를 열심히 하면서 잘 살고 있고
학교의 지도 교수님께는 꼭 1년에 1-2번씩은 인사를 드리러 가게 되지만
학원은 졸업을 시키고 나면 그 이후로는 학생들을 보기가 쉽지 않다
가끔씩을 저를 슬프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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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생들한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 사람은 몸이 하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모두 완벽하게 해 낼 수가 없다. 모든 것을 잘하려고 욕심내지 말고 한 가지씩 차근차근해 나가라”
요즘에는 이 말을 오히려 나 자신한테 자주 해 주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가르쳐서
이 애들이 사회에 나가 인정받고 성숙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여기까지만 만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멀리서 소식만 듣고 보는 것만으로만….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욕심인 것 같아서요….
언젠가 그 학생들의 기억 속에서 나라는 존재는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내가 가르쳤다는 것,,,, 그거 하나만이라도 내 기억과 마음속에 간직하면서 살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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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면서
내가 마음먹은 것은 다 할 수 있고…다 해 내고…그럴 줄 알았는데
세상에는 제가 하고 싶어도 제 맘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더라고요
요즘은 저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 자주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자주 찾아뵐 수는 없습니다.
찾아뵙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가 없거든요.
예전에는 언제든지 갈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하거든요
내가 가고 싶을 때 언제든지 찾아뵐 수 있다라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을 알겠지요
우리 선생님도 이때는 많이 힘드셨겠구나….
학생들이 이럴 때는 우리 선생님도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은 바로 곁에서 도와드리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제가 많은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사람으로 알려지게 된다면 멀리서 바라보고 계신 저의 선생님이 뿌듯해하실 것 같아서 열심히 삽니다.
스승 : 자기를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
선생 :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아마도 제가 대학교수가 되지 않더라도 저와 한 번 연결이 된 학생들이 저를 영원히 기억을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제가 단순한 선생이 되기보다는 스승이 된다면 가능하겠죠
저를 영원히 기억하겠죠….
아마도 그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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