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받고 잇는 교육이 바보 교육인지 기초 교육인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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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oonHyunSun 댓글 0건 조회 6,544회 작성일 13-09-24 18:20본문
내가 예전에 마이스터교육을 받고 있는 다른 외국 애들과 같이 수업을 받으면서 가장 먼저 느끼고 생각하고 후회를 했었던 것이 한 가지 있다.
" 내가 만약 꽃을 처음 시작했을 때 부터 이 애들처럼 했더라면 정말 꽃을 잘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지금 나는 학생들한테 강조하는 말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라...그럼 반드시 그 대가를 받게 될 것이다...
이 말을 항상 한다...
그렇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한 말이다.
왜냐면 지금은 노력하는 일밖에는 없으니까..
그런데 마이스터가가 되려고 공부하던 그 애들은 노력이라는 말은 너무나 당연해서 표현을 한다는 거 그 자체가 무색할정도로 독하게 한다. 왜냐면 이건 노력이 아니라 그 애들의 인생이고 삶의 일부인 것이다.
그 애들에게는 형식이라는 것이 없다. 정확해야 한다.
아직 마이스터도 아니면서 이미 마이스터가 된 것처럼 자부심을 가지고 작품 하나하나를 만들어낸다.
그런데도 ... 그렇게 독하고 끔찍하게 노력 하는데도 다 마이스터가 되지는 못한다. 합격자 발표날 누구는 웃고...누구는 울었다..
현지에서 공부를 하면서 ....이런게 마이스터 교육이구나 라고 느꼈다.
그리고 난 그 교육을 나의 학생들한테 시키고 싶고...그러기 위해서 시작은 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시작할 준비가 된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래서 어쩌면 지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한테는 다행인지 모른다. 일할 곳은 많고 일할 사람은 없으니까
난 이런 무덤부케는 교육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바보교육이다. 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게 하는 교육과 같은 것이다.
기초교육이 단순교육은 아니다.
기초교육은 말 그대로 앞으로를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이론적인 교육이 실기와 병행이 되어야지 진짜 교육인 것이다.
왜 ...이 작품을,....이 재료를 가지고...꼭 이렇게 ...만들어야만 하는지...
무슨 이유때문에....무슨 목적을 가지고...모든 해답이 나와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단순작업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기초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바보교육은 사람을 생각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결국은 헤매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플로리스트는 식물을 살리는 사람이지 식물을 죽이는 사람이 아니다.
식물을 죽이는 교육은 플로리스트교육이라고 말할 수 없다.
화훼장식기능사 기초교육이다. 절대 바보교육이 아니다.
화훼장식기능사과정에서는 기초교육을 받아야지 바보교육을 받고 있으면 열심히 꽃을 공부하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국가고시를 만들게 된 것은 교육의 체계화를 위한 것이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내용을 배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능사시험 아주 난이도가 낮다..그렇지만 저런 무덤 부케는 아니다.
난이도가 낮다고 해도 국가자격시험이다.
기능사시험에 이론시험도 있다. 이론은 이론이고...실기는 실기이고...
이건 아니다...이론을 기준으로 해서 실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기능사시험을 위한 이론교육내용에는 저런 무덤 부케는 없다.
저런 내용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은 이론공부 그 자체를 안하고 있는 것과 같다.
꽃만 만지고 있다고 해서 다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화훼장식기능사과정만으로는 플로리스트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이유는 기초교육을 통해서 응용력이 생길 수는 없다.
물론 기본배경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상은 될 수 없다.
부케의 종류는 너무 많다.
그럼 부케만 하느냐 그건 아니다. 만들어야 할 것도 많고 생각을 해야 할 것도 많다.
내가 앞으로 응용을 할 수 있는 기초교육을 받고 있는지 바보교육을 받고 있는지 스스로 판단을 내려봐라...
지금 어디까지 할 수 있겠는지....내가 어느정도까지 스스로 응용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라..
난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첫 단추를 잘 못 채우면 항상 엇나가게 된다.
그게 교육이다.
플로리스트가 되고 싶으면 시작을 잘 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그럭저럭 넘기면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하고 있겠지만
나중에는.....그때도 그럭저럭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된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지...
언제까지 과연 여유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지...
식물에 관한 공부는 20년을 해도 어렵고 신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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