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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플로리스트 과정에 나이제한을 둘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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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MoonHyunSun 댓글 0건 조회 10,069회 작성일 15-10-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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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플로리스트 정규과정에 나이 제한을 두는 이유.

정확하게 말하면 "저는 취업교육을 위한 플로리스트 직업 교육에 나이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20여 년 전 초보 강사 시절에는 어떤 뚜렷한 교육대상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저한테 강의를 부탁한다라는 것 그 자체가 영광이었으니까요.


저한테 누군가를 가르칠 기회를 준다라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기쁘고 좋았으니까요.

누구를 가르치든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냥 저한테 학생만 생긴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했으니까요.

지금 제가 선택하고 말 것이 어디 있겠는가? 누군가가 나에게 배우겠다고 하는데...

아마도 초보 시절의 강사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 번 정도는 해봤을 것입니다.

그래서 초보 강사 시절에는 안 가르쳐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연령대로 말하면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까지.. 남녀노소 불문이었습니다.

특강 수업부터 정규강좌, 취미반, 전문가반, 창업반, 일반사설 학원, 개인 방문레슨, 사회교육원, 평생교육원, 대학교 등등등.

전국 어디에서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강의를 하고, 내일은 전라도에서, 그 다음날은 경상도를 가야만 했고, 그 다음날은 충청도를 가야 했고.

하루 12시간 이상 강의는 기본이고.

이 학원에서 저 학원을 갈 때 이동시간이 너무나 부족해서,

무조건 택시를 탔으며, "빨리 좀 가 주세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이렇게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저한테 맞는 학생들이 정해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아니 가르치고 싶은 학생들의 범위가 좁혀지게 되었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학생들을 선별하게 된 것은

"제가 무조건 모든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학생들을 속이는 일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일단 취미반 수업은 저에게 절대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마도 가르치기가 제일 힘들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취미반은 말 그대로 취미를 위해서 편안하게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으로 취미로서만 유지될 수 있는 수업만을 해야 합니다.

그게 저한테는 정말 어려운 수업이었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편안하게 배우려는 사람들한테

너무나 많은 이론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은 수업이었을 테니까요.

저는 직업적으로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강하게 교육을 시키는데 익숙해진 사람이라는 것을 저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제가 가르친 것에 대한 학생들의 결과가 나쁜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가 인정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난 많은 것을 학생들한테 요구를 합니다.

그리고 그 학생들은 제가 요구한 것을 모두 해내길 바랍니다.

그게 바로 노트정리이며, 과제이며 숙제이고, 연습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력은 절대 쌓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그리고 인생의 결과는 당연히 아주 안 좋게 나올 거라는 것이 눈에 보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제일 먼저 한 것은 나이 제한제도 입니다.

제가 나이 제한을 둔 이유는 직업을 목적으로 가르쳐야 하는 제가 책임질 수 없는 나이가 있기 때문 입니다.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입니다.


"무조건 배우시기만 하면 다 취업이 됩니다. " 과연 그럴까요?

만약에 37세 이후에 시작을 하게 되면

40세에 초보자가 된다라는 건데, 40세 초보자를 채용하려는 곳은 사실상 많지 않습니다.

늦게 시작을 했다고 해서 그분들만을 위한 다른 과정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플로리스트가 되려고 시작하는 다른 학생들과 똑같은 과정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시작 시기는 중요한 겁니다.

저는 취업이라는 목적하에서 기준을 정합니다.


취업이 무조건 가능하다는 말!

저는 절대 못합니다.

왜냐면 속이는 것 같으니까요.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이 드니까요.

물론 그 나이 때에서도 취업을 할 수도 있지만, 그 확률이 너무도 낮으니까요.

30대 초반의 경력자는 가능합니다.

아니 가능하다는 표현보다는 아마도 30대 초반의 경력자라면 여러 곳에서 원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연령대를 가르쳐 봤을 때,

30대 중반에 시작한 사람들이 중도 포기율이 많다는 결과는 제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교육을 받아들이는 것에 게을리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 정도의 나이를 먹었는데 이 정도 하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처럼 열의라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몇 번을 말하면 그 때서야 형식적으로 1-2번 정도 검사를 받으러 옵니다.

다급한 것이 전혀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결국은 다른 학생들하고 실력의 차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그 벌어지는 정도를 스스로 느끼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결국은 중도에 그만둡니다.

그래서 전 30대 중반의 분들이 상담을 요청하면 저는 이 말을 가장 먼저 합니다.

기존의 그분들이 저한테 보여준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자신이 있으면 시작하고

그렇지 않고 끝까지 할 자신이 없으면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 일단 한 번 해 볼테니까 기회를 달라"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낭비되는 것이 많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시간, 돈 그리고 기대감 그다음에 따라올 본인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다른 것을 또 찾아야 하는 상황.

저의 수업 스타일은 이제는 결정이 나 있습니다.

저한테 수업 스타일을 누군가가 바꾸라고 한다면

아마도 그 말은 강의를 그만두라는 말과 같은 의미가 될 것입니다.

저는 "실력 있는 전문가 플로리스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저의 바램" 입니다.

그걸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저 혼자의 힘만으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도 경험으로 깨달은 사람입니다.


저 혼자 아무리 열의를 가지고 수업을 한다고 해도

배우는 학생들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그 수업은 좋은 수업이 아닌 것입니다.

선생님과 학생은 동등한 위치일 수도 있고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관계가 어떤 관계 이든지 모두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교육의 목적은 한 가지입니다.

"충분히 실력을 갖추게 해서 사회에서 인정받는 전문가 플로리스트로 키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의 목적과 같은 사람을, 저는 가르치고 싶은 것이고,

저는 그에 대한 수업 준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육의 기회는 누구한테나 주어질 수 있습니다.

단지 제가 모든 사람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을 내릴 뿐인 것입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나이를 불문하고 언제든 시작해도 누구나 충분히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직업 플로리스트"

라는 광고는 분명 잘못된 문구 입니다.

혹시나 사회생활을 진짜 제대로 한 번 해 보고 싶으신 분은

"취업, 직업교육, 19 ~ 35세"라는 의미 정확하게 알아보고 시작하십시오

그럼 딱 한 마디가 남게 될 겁니다.

"나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

그때 시작하시면 됩니다.


저 한 마디를 할 수 있을 때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삶의 방식" 을 찾았을 때이니까요.


저는 창업반 교육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그 과정을 마친 후에 창업을 해도 된다는 말을 해야 그 과정을 만들 수 있는데

창업은 그렇게 몇 년 배운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창업반 교육은 진행 안 합니다.


그러나 취업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취업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교육만 합니다.

그래서 나이 제한을 둡니다

취업을 위한 교육은 진행할 수 있지만 제가 다 채용을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채용은 업체들이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만 18이상부터 만 34세까지만 등록을 받습니다.

중, 고등학생은 물론 취업이 불가능하기에 등록을 받지 않습니다.


취업이 목적인 반에는 모두가 취업이 목적인 학생들만 모여있어야 합니다.

취업을 할까? 말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그 안에 들어가 있으면 그 반의 분위기는 좋아질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입학 자격시험을 봅니다.

진짜 취업이 목적인지 아닌지 알려고요.


수업이 시작되면 각자의 책임을 다하면 됩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되고,

배우는 사람은 배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취업이 목적이기 때문에 과정을 마친 후에 취업을 모두 해야 하는 겁니다.

대신 그 취업에는 비전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요

비전 없는 취업은 그건 취업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취업을 목적으로 만 18이상부터만 34세의 학생들만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중, 고등학생은 물론 취업이 불가능하기에 등록을 받지 않습니다.

단, 만 34세 이상이신 분들이 동등한 자격으로 수업을 진행 받고자 하신다면

일차적으로 먼저 방문상담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방문상담 시 심층 방문상담이 이루어지며, 입학 자격시험에 대해서도 안내해드립니다.

만 34세 이상이신 분들 중에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습득하기 위한 목적 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정규과정 신청이 가능하시며 다른 분들과 동등하게 입학시험을 치르신 후 합격과 동시에 수강이 가능하십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이시라면, 분명 단순히 나이 때문에 등록을 받지 않는 것을 분명히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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