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상담란 의 질문과 답변, 플라워샵 에서 생활에 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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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onHyunSun 댓글 0건 조회 6,151회 작성일 06-05-13 14:28본문
저희 학원 1:1 상담에 어느 한 분이 남겨주신 질문입니다.
사실 이 분과 같은 상황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도 같은 질문을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이 상황에 대한 누군가의 조언을 받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많이 것 같아서 이 곳에 올려드립니다.
한 번 정도 읽어보시면 아마도 공감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밑에는 저의 의견을 간략하게 적어놓았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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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질문
꽃과 관련된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난 후 처음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샵에 취직하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아카데미에서 꽃을 먼저 배우는 게 순서일까? 였는데
제가 전공과 다른 길을 다시 걷는 것이기에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도 없는 입장이고 길지 않았던 직장 생활에 돈을 모으지도 못했고요..
(예상보다 수강료가 만만치 않더라고요ᅲ. ᅮ )
그래서 뭐든 일을 하면서 꽃을 배워야 할 입장이라서..
그런데 플라워샵 직원의 월급이 아주 적다는 말을 들었기에..
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뽑아줄 사람이 있지 않을 것 같았기에..
재취업해서 돈을 벌면서 꽃을 배울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냥 플라워샵에 취직해서 돈을 벌면서 그 샵에서 일하는 동안 실무를 배우면서 돈을 저축해서 꽃을 배우는 게 낫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우연히 한 플라워 샵의 구인광고를 보게 됐는데 샵과 아카데미를 같이 운영하는 곳이라 더욱 끌렸었어요.
인터뷰를 한 후에 초보자인 저도 운 좋게 이 곳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생각엔 실무 경험도 쌓고 꽃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아주 좋아했었어요.
아무리 아무리 힘들더라도 1년만 참아보자는 각오로 시작했지요.
꽃의 4계절을 보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렇게 일이 힘들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꽃이 얼마나 무거운지.
꽃물통 갈아주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고.
20~30개가 넘는 물통을 한 번에 씻으려니.
오아시스를 손으로 짜는 일도 넘 힘들고.
제일 막내이다 보니 온갖 허드렛일을 다른 직원들 보다 많이 하다 보니 일을 시작해서 몇 개월 동안 감기와 몸살을 달고 살았어요.
태어나서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도 매일매일 식물을 대하면서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는 식물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행복한 기분이 들고
분갈이 할 때의 흙냄새도 너무 좋고
냉장고에 가득 들어있는 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든든한 기분이 들고
힘들지만 육체적으로 힘든 것이야 쉬면 다 풀리는 것이니까 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정신적(?)으로? 내면적(?)으로도 힘이들어요.
이런 저런 하고 싶은 공부도 많고 꽃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배우고 싶은데
샵이 일요일만 쉬고 평일에도 9시까지 근무하다 보니 뭐 바쁘면 뭐 더 늦게 퇴근할 때도 많고요.
졸업, 입학, 밸런타인, 화이트데이, 어버이날, 거의 매주 웨딩을 치르면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5월이 됐네요.
일을 시작한 지 4개월이 넘었지만 샵에서 근무한다고 해서 저에게 따로 꽃을 가르쳐 주지도 않고
제가 생각했던 것과 실제로 플라워샵의 사정은 많이 달라서 처음에 스스로 계획했던 일들이 점차 희미해져가요.
게다가 제 직속 상사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술(?)은 잘 가르쳐 주지 않는 사람이라서요.
꽃일을 저보다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의 조언이나 그런 것은 전혀 알려주지도 않고
아예 서로 꽃에 관련된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고 해야 맞을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조차도 경계하는 느낌이 너무 들고..
그래서 따로 저녁에라도 학원에서 꽃을 배우고 싶어도 퇴근시간이 늦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도 힘들고..
지방이라 그런지 배울 곳도 잘 없고..
더군다나 일요일에 강의 하는 학원은 없더라고요.
너무 부족한 느낌이랄까?
그냥 제 생각인데 실제로 꽃을 다루는 것을 연습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서요.
빨리 꽃을 만지고 싶기도 해서 꽃을 사서 혼자 꽂아보기도 만들어보기도 하는데 제가 만드는 방법이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공부와 일, 이론 공부와 실기, 2가지를 병행하는 일이 참 쉬운 일이 아니네요.
그리고.. 요즘에 들어서 계속 드는 생각인데 이 가게에 좀 더 머물러야 하는 건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건지..
그만 두더라도 짧은 경력에 꽃을 잘 다루지도 못하는데 쉽게 다른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 꽃에 관련된 일을 계속하고 싶은데.. 갈피가 잘 서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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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질문에 대한 답변
안녕하세요 문현선입니다.
저희 문현선 플로리스트 아카데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기계가 아닌 인간의 손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기능을 배운다는 것은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우리가 한 분야에 명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의 경력은 최소한이 20년입니다.
이 분들 중에는 어떤 정규적인 과정을 통해서 시작하신 분들도 계시고
장인제도의 출발인 도제 즉 어떤 명장의 밑에서 실습생과 정부 터 시작하여 지금의 위치까지 오신 분들도 계십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고 있는 실습 기간을 보통 도 제기 간이라고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마도 지금 저한테 질문을 남겨주신 분은 어떤 일정 기간의 교육기간을 갖지 않고 바로 누구 밑에 들어가서 처음부터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가셨다고 봅니다.
각 분야마다 도 제기 간에 배우는 내용은 다릅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을 도제기간에 배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플로리스트 분야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꽃 정리입니다.
각 식물들마다 물공급 방법에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모든 식물에 그냥 물통에만 넣어준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식물은 같이 한 물통에 넣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고
어떤 식물들은 스스로 물을 흡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작업을 해 준 후 물통에 넣어둔다거나..
이런 내용들은 식물을 신선하게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들어온 사람은 직원이라는 개념보다는 실습생의 개념으로 보시게 되는 것이고
그 사람한테 뭔가를 가르치려고 마음을 먹게 되는 순간은 최소한 3년차 부터입니다.
처음에 기능적인 부분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우리와 같은 분야에서는 의외로 기간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도제기간은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계속적으로 해야 하는 일에 있어서 아주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3년이 지난 후 부터는 그 사람에 대한 약간의 믿을 갖게 되는 거지요
그러면서 본격적인 교육기간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4개월 차에 그런 고민과 가르침에 대한 불만족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아직은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현재 일하고 계신 플라워샵이 어떤 곳인지는 제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냥 제가 전에 일한 곳의 상황을 두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왜냐면 이 곳에 남겨놓으신 플라워샵의 상황을 봤을 때 저의 개인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일반적인 생활이시기 때문입니다.
1년 안에 그만 두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이 이 분야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다른 곳을 알아보시게 되지요
그러나 고용주 입장에서는 1년안에 그만두는 사람한테는 그다지 큰 미련을 갖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고용주의 입장이 되신 분들의 대부분이 최소한 10년 이상 이 분야에서 활동을 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이지요.
제가 처음에 있었던 샵에서 저는 3년간 있었는데 그동안 바뀐 실습생(아니면 직원) 은 20명이 넘습니다.
짧게는 일주일 만에 그만 둔 사람도 있고 1달... 2달.... 3개월.... 1년....
그러다 보니 실습생으로 들어오는 사람이나 직원에서 어느 정도의 기간을 같이 생활하지 않으면
그렇게 큰 믿음을 갖게 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4개월 차에 접어드시면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시기는 조금은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현재 샵을 다니시면서 샵에서 실무적인 부분과 이론적인 부분을 모두 같이 겸해서 배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취업을 하시는 분들은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런 기대 속에 취업을 한 후 당연히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만족을 못하고 그만 두시게 되지요
내가 생각했던 대로 모든 일이 잘 진행이 된다면 아마도 세상에 어려운 일들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요즘은 학생들이 학원과 샵을 병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 방법이 가장 최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원이라고 해서 모든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이 있고
샵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곳만에만 치중해서 배우는 것보다는 두 곳을 병행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샵에서 일을 하다 보면 몸이 너무 힘들어서 학원을 간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학원을 일주일에 한 번 가기 위해 샵을 그만 둘 수는 없고...
이런 고민들은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고 계신 부분이지요..
즉 내가 돈을 내고 다니는 곳에서는 내가 원하는 내용을 배울 수 있을 것이고
내가 돈을 받고 일하는 곳에서는 나한테 월급을 주는 분이 원하는 일들을 해야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일반적인 원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돈을 받으면서 또 내가 원하는 것은 모두 배우고 싶어 하고….
그런 곳이 세상에 몇 군데나 있을까요…
아마도 그런 곳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학원비가 너무 부담이 되서 샵으로 바로 취업을 하셔서 그 모든 것을 동시에 얻고자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그건 아마도 힘들 거라고 봅니다.
이 분야에서 처음 시작해서 최소한 3년 동안은 학원에서의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실질적인 사회에서 오랫동안 운영이 되고 있는 샵에서는 실무적인 부분을 같이 배우시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봅니다.
당연히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잘 세우셔야 하겠지요
학원비가 부담이 되면 학원비를 벌기 위해 계획을 세워가면서 돈을 버셔야 하고,
학원에서 배우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큰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시게 되면 학원에 대한 미련을 갖지 않고
지금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샵에서 오랜 시간을 두고 도제기간에서 전문인이 될 때까지 인내심과 끈기를 가지고 배워나가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이 곳에 몇 번 언급을 해 드린 도제기간에 대해서는 요즘 많은 분들이 자료를 얻고 있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그 생활상에 대해서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나의 상황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은 본인 스스로가 내리셔야 하며
그건 지금 현재 나의 상황과 생각을 정확하게 알고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꽃을 선택하신 본인밖에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나의 상황에 대한 부분과 비교를 했을 때 꽃의 좋아서 꽃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 불만이 없으시다면
신중하게 생각을 한 번 해 보셔서 최종적인 결정은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내리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나의 상황에 대해서 중간중간 고민을 해 보는 것은 좋지만 너무 오랫동안 고민을 해서 오히려 시간적인 손해를 보는 것은 올바른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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