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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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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oonHyunSun 댓글 0건 조회 6,918회 작성일 11-08-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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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지금 여쭤볼것에 대해 미리 제 입장을 밝혀드리고자 합니다.

글이 두서없이 길어져서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제 나이 30이며, 현재 프리랜서 웹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 4월에 결혼을 했고,  10월초에 신혼집을 마련하게 되어 이사예정에 있습니다.

멀티미디어공학과를 졸업해서 웹디자인 일을 해오고 있으며,

보람도 많이 느끼고 밤을 새가며 열정적으로 일할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살한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앉아 낮밤이 바뀌는 생활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웹디자인이지만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인터넷에 맞춰 여러가지를 새로 습득해야하고

대학생처럼 또 공부해야합니다.  

코드를 보면서 머리를 쥐어짜지만, 그래도 대학 4년간 배운게 이쪽계통이라고 손을 놓지 않고 일을 해오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웹디자인을 하면서 가상공간에서만 창조해내는것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들어 고령화시대가 오고 제 나이 30이지만 앞으로 살아가야할 날이 더 많이 남았기에 30이 되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됬습니다.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웹디자인을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처음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알기전에는 꽃꽂이...그저 취미로만 해야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것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질 못했어요.

플로리스트보다는 조경디자인이나 화분가꾸는 일정도에 가까운 일들을 노후에 취미로 해보자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너무 사치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왜 미뤄서 취미로 할려고 하는지...

지금이라도 배워서 열심히 하면 평생 원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을텐데 하면서요.

 

사실 어릴땐 꽃선물이라고 하면 사치라고 생각했습니다.

화려한 꽃다발같은건 선물 받아본적이 없어서 남자친구가 선물할때도 화분으로 달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그런제가 갑자기 생각이 바뀐계기가 있었습니다.

결혼하고 남편이 술이 떡이되서 늦게 귀가 하면서 아무렇게나 둘둘 말아놓은 장미꽃 한다발을 선물 하더군요.

처음으로 꽃다발을 받았는데 이렇게 기쁠수가 없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꽃잎을 말려서 고이 보관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는 흙에 뿌리 내리고 있는 식물을 좋아했습니다.

꽃을 꺾어서 디자인 한다라는건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식물을 비롯해서 꽃만봐도 황홀하고 그 매력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살면서 여러가지 디자인을 접하고 행하면서 많은걸 느꼈습니다.

웹디자인도 제게 많은 공부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프리로 일하고 있어서(한달에 한두건 정도라 부담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교육받는 중에는 시간적인 여유, 수강비, 재료비 등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출산에 관한 걱정입니다.

저는 만삭이 되어도 학원에 다닐수 있고 출산 하고 나서도 활동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런데 출산하는 한두달이 걱정이 됩니다.

적은 나이가 아니라서 언젠가는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해야하는데.

그 시기가 걱정이 됩니다.

 

출산을 끝내고 시작할려니 또 늦어지는 생각에 괜히 걱정이되고 속상하구요.

이왕 시작할거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서 임신을 하더라도 출산 직전까지 학원을 다니면서 배우고 싶어요.

출산후에도 학원을 다니는것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고

집에서 육아 하면서 연습하고 공부하는것이 오히려 자신에게 도움될것 같습니다.

집에만 가만히 있는다고 육아가 잘되는건 아닌것같아요.

출산하고 하루만에 다시 수업을 받는건 아무래도 힘들텐데..

한달 정도만이라도 몸을 푸는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걱정입니다.

 

게시판에 글을 읽어봐도 과정을 마칠때마다 쉬는 기간은 없이 바로 쭉 이어진다라고 알고 있어서

고민이 됩니다. 개인 사정을 다 봐줄수는 없을테니까요.

전 솔직히 임신을 2~3년이라도 미루고 싶지만 남편이나 가족들이 나이때문에라도 빨리 놓으라고 합니다.

계획은 내년이나 내년 말쯤 생각하고 있습니다.

플로리스트가 되는것에는 남편도 가족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었습니다.

금전적인 문제도 그정도는 투자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구요.

다만 임신과 출산이 가장 큰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요즘 현실에 육아에만 매달릴수 없을 뿐더러 제 몸과 정신적인 문제를 봐서도 웹디자인의 길은 길어야 1~2년으로 잡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중 출산을 하게 되어 한달간 쉬고 다시 복귀한다는 가정하에 수강이 가능할까요?

이런 사람도 받아 주실 수 있으신지요?

제 입장을 밝히고 여쭙는게 도리라고 생각되어 글을 올렸는데, 적고보니 복잡하고 너무나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읽으시는 선생님께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선생님 블로그를 통해서 컬럼도 쭉 읽어보니 너무나 와닿는 글들도 많고

배울점이 많은 글들에 감사하며 읽었습니다.

제 인생을 걸고 새로 시작할려고 하는 나이도 적지않은 제가 무작정 열정으로만 일을 시작하기에 출산이라는 일이 너무나 크게 느껴져서 감히 여쭈어봅니다.

선생님의 충고에따라 결정이 되면 정식으로 상담예약하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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