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예비대학생입니다.

고3 올라가던 해에, 작년 이맘쯤에요 ^^ 플로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런저런 꿈이 많았던지라, 이것도 잠깐 꾸다 말겠지 했는데

갈수록 더 하고싶은 열망이 커지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깊고, 많은 고민에 빠졌었죠...

그래서 부모님께 말을 꺼냈습니다. 대학을 가지 않고 싶다고. 내 꿈을 이루는데 꼭 대학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대학 안 가는 건 말도 안된다고 하셨어요.

솔직히 그 때 부모님께 말씀드릴때는 저도 확신이 안 섰었어요.

내가 지금 공부가 하기 힘들어서 이러는건가..... 헷갈리기도 했어요.

대학을 안 간다는 생각은 그 전까지 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또 이 길로 내가 쭉 갈 수는 있을까? 여러모로 의심이 많이 됐죠.

그리고 내가 좋은 대학을 가야 부모님 체면이 살텐데 하는 생각이 그 땐 많았어요.

결국 또 의미 없는 공부를 해야했죠. 

솔직히 잘 안했어요 공부. 딴 짓하는 시간이 많았죠.

도서관가면 꽃에 관한 책보고 인강 듣는다고 컴퓨터 키면 꽃에관한 뭐뭐 찾아보고 그랬어요 

부모님은 제 뒷바라지만 하시는데....내 자신이 한심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또 말씀드려봤는데, 엄마께서는 평소에 늘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하셨거든요.

아빠는 공부 쪽으로 나가길 바라셨지만, 아빠도 결국은 제가 하기싫은 일 보다는 하고싶은일 하면서 재미있게 

사는 걸 바라셨나봐요. 허락해주셨어요. 하지만 대학은 안 가면 네가 후회할꺼다 하시며,

내가 하고싶은 쪽으로 대학을 맞춰서 가라셨어요. 대학을 다니고 난 뒤 학원에 가면 되지않냐~ 하시면서요.

그래서 지금은 4년제 원예학과에 넣었는데, 보류상태예요. 후보더라구요.ㅜㅜ 이럴수가

될꺼라고 넣었던 학교에 후보가 되니깐, 엄마께서는 초조한 마음에 전문대학이라도 알아보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애초에 4년제대학을 선택한 것도 호텔이나 백화점 같은 곳에서는 4년제대학 졸업증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읽어서 4년제대학에만 원서를 넣었던 거거든요.

전문 대학이 나쁘단 얘긴 아니지만, 전문대학 가는 것보단 애초에 원했던 학원에 가는 것이 더 나은 선택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슬프게도 저한텐 지금 4년제 대학 졸업증만 필요한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학원을 다니며 실력부터 쌓고 싶어요. 무엇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대학을 다니려는 또다른 이유가 이론적인 부분인데

이것 역시 학원을 다니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 아닐까요?

모르겠어요. 정말 혼란스러워요. ㅜㅜ 

아! 그리고 또 제가 질문하고 싶은 것이 우선 학원에서 플로리스트 전문과정을 배우고,

나중에 실기나 이런 것으로 대학교에 입학하는 방법은 있나요??

꽤 한심한 질문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지금 플로리스트로서 성공하신 분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결국 선택은 제 몫이겠지만,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도움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