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지방에 있는 교대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예전부터 꽃을 좋아했고, 꽃에 관련된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만 했었는데요..

그치만 한번도 배워본적은 없습니다.

전 나이도 많은 편이거든요..

올해 졸업반이고, 졸업하면 32살이 됩니다.

늦은 나이에 교대에 갔으니, 착실히 임용고시 준비해서 선생님하지 뭐하러 이런데 기웃거리나 싶겠지만요...

초등교사가 너무 싫은건 아니지만 예전부터 계속 머릿속에서 생각만 해오던 이 직업에 자꾸 욕심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그동안 꽃꽃이를 배웠던 것도 아니고, 여긴 지방이라서 플로리스트 학원도 없는 곳이거든요..(제주도라서... ^^;;)

일단 학교는 성실히 다닐 생각입니다.

그리고 임용을 서울쪽으로 볼 계획이고 떨어져도 서울로 갈 생각입니다.

저같은 32살의 나이에 시작해서 플로리스트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

보니까 학원에서 교육받는 것이 적어도 3년은 걸리고 유학도 많이들 다녀오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32살에 시작해서 호텔이나 백화점으로의 취직은 불가능한 일인지....

저 같은 경우엔 전공도 전혀 관계없는 교대라서요..

부모님은 나이도 있는데 시집도 안가고 교대 가는 거 못마땅해하셨는데, 제가 이렇게 하눈파는거 아시게 되면

또 속상해하실것도 같아서 그냥 재미는 없지만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평생을 살까 이런생각도 드는데

그런 생각하니까 또 갑자기 우울해지기도 하고 그렇네요..

요즘같이 취업하기 힘든 시기에 배부른 소리한다고 하실진 모르겠지만 제 솔직함 심정입니다.

어떤 확답을 바라는것은 아니고, 그냥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