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명실상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착하고 성실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는 둘째 딸이었습니다.

​부모님 말씀을 거절한다?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대학 졸업 때까지 반항 해 본 적 없습니다.

​졸업 후에도 계속 학원 다니면서 꽃을 배웠습니다.

✅ 어느 날 부모님이 이런 말을 하시는 겁니다.

'꽃 1년 배우면 꽃집 하나 내줄 테니까,

꽃집 하면서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해라.'

​​그 자리에서는 순응했습니다.

결혼도 하려고 선도 봤고요.

꽃집도 낼 것 같았고 결혼도 할 것 같았습니다.

✅ 그랬는데요.

​부모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라는 말을 처음 했습니다.

얼마나 떨렸었는지, 뭔가 큰 잘못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꽃집 하고 싶지 않고 결혼 생각도 없습니다.

꽃을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습니다."

​제 생각을 처음 부모님께 말씀드렸던 문장이었습니다.

절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

​​✅ 어릴 때 효녀는 말 잘 듣는 착한 자식이지만,

사회생활에서는 조금 달리 생각해야 합니다.

다 커서도 부모 말을 잘 따르는 것이 착한 자식인지,

옆에 딱 붙어 사는 것이 올바르게 잘 살고 있는 자식인지,

모든 문제를 부모님께 모두 맡겨버리는 착한 자식인지,

​못하게 하는 일은 무조건 안 하는 자식이 올바른 자식인지,

​​아무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인지,

​나하고 맞지 않는데 부모님이 실망하실 것 같아서,

하기 싫어도 그 일을 하는 것이 맞는지,

​나이 30살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 한다면 실망하실 것 같아서,

반대하실 것 같아서,

마음속에 담아두고 사는 것이 효도하는 일인지,

​나의 미래를 버리고 부모님 일 도와서 사는 삶이 효도하는 일인지...

✅ 사회생활

행복하십니까?

만족하십니까?

그렇지 않다면 왜 하고 계십니까?

'​​부모님을 위해서...

남들 보는 눈 때문에...'

​월급이 적어 불만이세요?

​일 하기 싫으세요?

​미래가 불안하세요?

​왜 악순환의 반복인지 아십니까?

​해결 안 하고 사니까요.

해결 하려고 안 하니까요.

안주해 버리니까요.

​나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꾹 참으며 사는 것이 부모님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회피하려는 마음입니다.

"부모님" 을 핑계의 원인으로 만들려고 할 뿐인 거고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부모님을 위해 그렇게 사는 것이 맞는지...

✅ 성인의 효도는요.

​혼자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 것.

근심 걱정 없게 해 드리는 것.

여유 있게는 아니라도 용돈 드리는 것.

부모님 하고 싶은 일 하며 살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위하는 일은 주체가 부모님이 되어야 합니다.

​✅ 학원을 오래 운영하다 보면요.

중간에 그만두는 애들이 있습니다.

이유 중 80%가 "부모님을 위해서"입니다.

​직장 다니다 그만두는 이유도 "부모님을 위해서" 가 많습니다.

​집에서는 평생 모릅니다.

"엄마 아빠를 위해서 그만뒀어" 라고 말하지 않으니까요.

✅ 사회 생활의 악순환은 스스로 끊어야 합니다.

"부모님을 위해서"

"남의 시선 때문에"

이 2가지만 버리면 악순환이 끝납니다.

​부모님이 반대할 것 같은 일을 하겠다?

이때는 반항을 해서라도 부모님을 설득시켜야 합니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일"이라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 맞는 행동입니다.

​남들의 시선 때문에 하려는 일을 피한다?

그것처럼 어리석은 삶은 없습니다.

✅ ​"꽃집 하고 싶지 않고 결혼 생각도 없습니다.

꽃을 좀 더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습니다."

처음이었기 때문에 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악착같이 공부했습니다.

​플로리스트가 되기까지 저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플로리스트"가 되는 데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버리고 이 직업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꽃집 운영하면서 결혼해라"

라는 말을 듣지 않은 것을 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말을 따랐다면 지금 착한 딸로 살고 있지 못했을 것 같아서요

​✅ 사회 생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일정 기간 동안 오로지 "나"를 위한 삶을 선택하십시오.

나의 삶이 있어야 사회생활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으니까요.

​"나"를 위한 그 삶에는 "실력"이라는 것이 "결과"에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났을 때 예전의 착한 자식으로 돌아가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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