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싶어도 쉽게 살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크리스마스 갈란드

갈란드(Garland) 란 "줄"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그냥 줄이 아니라 여러 가지 식물학적 재료를 가지고 

길게 늘어지게 만든 줄을 의미합니다.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갈란드는 종교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을 하여 오늘날까지 일반적인 장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역사적으로 사진이나 영화 속에 많이 등장하는 모습이

초승달 모양처럼 생긴 줄이 중앙에 있고,

물방울 모양으로 되어 있는 형태가 양옆에 길게 늘어지는 모습입니다. 

​

현대에서는 주로 벽난로 나 창문 또는 입구에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초승달 모양으로 길게 늘어진 초승달 모양 위에

리스를 하나 걸어두는 것 역시 우리가 아주 평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

갈란드는 다양한 식물소재들을 엮어서 만든 줄이기 때문에

같은 굵기로 만들어나갈 수도 있고, 

양 끝으로 갈수록 가늘게 만들기도 하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굵게 만드는 줄 모양으로 제작되기도 합니다. 

​

현대에서는 결혼식 장식, 무대 장식, 공간장식 등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특히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평범하게 디자인이 되고 있습니다.

​

여러 형태의 갈란드 중에서 가장 평범하고 기본적인 형태가

바로 양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대칭형 초승달형 모양입니다. 

​

크리스마스 때 감는 리스가 가장 일반적인 형태라고 한다면,

리스와 쌍둥이처럼 항상 따라다니는 형태가 바로 대칭형 초승달 갈란드입니다.

​

​아주 기본적이고, 평범하면서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갈란드.

​이름은 몰라도 이미지는 기억하는 갈란드.

​그런데 요즘은 참 보기가 어려운 디자인입니다.

​

생화로 만들어진 갈란드를 돈 주고 사고 싶어도 사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냥 일반인들은

아주 간단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디스플레이용으로

거실 벽면에 

창문에

그냥 갈란드 걸고, 리스 하나 걸어두고 싶어 하는데,

그것도 생화로 제작된 것으로 

그런데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가 없습니다. 

​

플로리스트라면 누구나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형태이어야 하는데 만들 수 있는 플로리스트가 없는 겁니다. 

​

그냥 아주 평범하고 극히 기본적인 저 갈란드 하나 구입해서 걸어두고 싶은 것뿐인데,

​여러 가지 살아있는 침엽수로 만들어진 갈란드

​그냥 저거 하나 갖고 싶은 것뿐인데

​생화로 만들어달라고 하면,

생화는 안되고 조화는 된다고 하고,​

진짜 플로리스트는 누구나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갈란드 형태입니다.

​

여러 가지 침엽수를 이용해서 

감는 기법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집에 걸어두면 그 향이 오랫동안 남아있게 되고,

외출하고 들어오면,

저 침엽수 향 덕분에 실내공기가 아주 맑게 느껴져서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

​플로리스트 직업을 가지려고 할 때 형식적인 것만 중요시 여기게 되면

절대로 진짜 플로리스트는 될 수 없습니다.

​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든, 

외국 플로리스트 과정을 하든, 

유학을 가든 ,

뭘 하든,

배우는 것은 좋은 일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셔도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플로리스트로 채용하려는 사업체에서는 

저런 형식적인 조건들 절대 보지 않습니다.

저런 조건들은 배우려는 사람들이 정한 기준일뿐.

​

이 사회에서는 저런 조건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봅니다.

​

본인들이 하고 싶다면 하셔도 됩니다. 

대신

혹시나 취업을 목적으로

플로리스트가 되려고 했다면,

플로리스트로서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지식과 실력은

먼저 갖춘 다음에 시간이 되면 저런 조건들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세요.

​

지금 가장 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이상한 형식적인 조건 수집이 아니라

가장 기초적인 플로리스트 교육을 먼저 선택하는 겁니다.

​그래서 기본은 갖춘 사람이 되어야 일을 하면서

이 직업에 대한 보람을 가지면서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외국 플로리스트 과정도 제대로 올바르게 배웠다면,

이 정도 갈란드는 아주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

이런 기본적인 갈란드를 보고

"저거 어떻게 만들었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거야?"

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면 잘못 배운 겁니다. 

​이 정도 갈란드는 응용적인 기법이 하나도 들어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디자인 작품도 아닙니다.

​그냥 누구나 어디에서난 쉽게  봐 왔던 아주아주 기본적인 형태일 뿐이니까요.

​기초를 탄탄하게 먼저 배울 생각을 하세요.

그게 우선입니다.

​그래야 일반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꽃을 찾는 일반인들은 진짜 그냥 아주 기본적인 것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기본을 만들어주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반드시 기초부터 탄탄하게 만들어나갈 생각을 하세요.

그래야 평생직업으로 플로리스트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