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크리스마스 리스는 서울에서만 살 수 있나요?

저는 지방에서 살고 있는데

현관 앞에 크리스마스 리스를 걸어두고 싶어서

구입을 하려고 했는데

제가 사는 곳에는 납작하고, 쟁반 같은 리스만 팔더라고요.

이런 둥근 리스는 서울에서만 살 수 있나요?

​

세상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한국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

대부분이 외국 플로리스트 과정을 했는데.

​왜 

이런 평범한 리스를 한국에서는 쉽게 구입할 수 없을까요?

​외국을 나가면 어디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플라워샵이라면 무조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이 평범한 크리스마스 리스를

왜 우리나라 플라워샵에서는 쉽게 볼 수가 없는 것일까요?

​그냥 아주 평범하고,

아담하고

그냥 아주 간단해 보이는  크리스마스 리스 하나 

현관 앞에 걸어두고 싶을뿐인데, 한국에서는 그게 참 쉽지 않아요.

​

그 많은 플라워샵에서 

크리스마스 리스를 살 수 있는 곳이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이니까요.

​말 그대로 쟁반 같고, 접시 같은 납작한 리스들만 온라인상에서 볼 수 있을 뿐

​이렇게 평범한 둥근 리스는 구입할 수가 없지요.

​

​이런 리스는 서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없습니다.

​아주 평범하고, 

아주 간단하고 

그냥 국민 크리스마스 리스라고 

불릴 정도로 

어디에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안타깝게도 한국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이런 것을 만들어 파는 샵도 

하늘에 별을 따야 만날 수 있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샵에서 저런 리스를 만들 수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찾는 것은

우주에서 별 하나를 따는 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이력서를 받아보면 진짜 화려한데 말이지요.

참.... 안타깝습니다.

​

진짜 제대로 된 정확한 외국 플로리스트 과정을 마친 사람이라면

절대 쟁반 같고 접시 같은 리스는 만들지 않습니다.

​올바르게 배웠다면,

감는 리스는 반드시 황금비율법으로 제작이 되어야 하고,

둥글게 감아나가야 그게 진짜 리스입니다. 

​

​

다른 것은 몰라도 직업교육은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내가 해 낼 수 있는 것.

지금 내가 필요한 것.

그런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것이 바로 직업교육입니다. 

​

나 혼자 예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들이 만들어져야 판매가 가능한 겁니다.

​언제가는 우리나라에서도 쟁반 같고, 접시 같은 납작한 리스 말고

​이런 아주 평범한 둥근 크리스마스 리스를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고, 

일반인들이 어디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