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된 수강생 민보경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민보경 댓글 0건 조회 3,502회 작성일 16-09-03 18:04본문
안녕하세요, 이제 문현선 플로리스트 아카데미 수강을 한지 2달 된 학생입니다.
사실, 학원을 알아보는 중에 계신 분들에게는 이 학원을 졸업 하고 활동하고 계신 분들의 조언이 더 궁금하실거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학원을 다닌 후에 글을 남기려 했으나,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수강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의 후기 또한 듣고싶어 하실지 모른단 생각에 용기내어 글 남깁니다 :)
저는 수업을 듣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왜 이 학원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결정이 옳았는지를 중점으로 써보려 합니다.
우선 저의 소개를 잠시 하자면,
저는 만 26의 나이로, 졸업 후 3년 가까이 방송관련 디자인분야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3년동안 일을 하면서 육체적으로 너무 힘이 들었고 그에 비해 보람을 느끼지도, 충분한 보수를 받지도 못했습니다.
둘중 하나라도 충족이 됐더라면 계속 그 일을 할 수 있었겠지만, 불규칙하고 하루 2-3시간 이상 잘 수 없고 일년 366일
일해야 하는 근무환경과 막막한 미래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고민의 주제는 어떻게 하면 돈을 더 잘 벌수 있을까 또는 어떻게 하면 더 잠을 많이 자며 일을 할수 있을까가 아닌
내가 이 일을 평생 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 였고, 그 길로 일을 그만두고 6개월 가량을 방황하며 집에만 있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
저는 원래 플로리스트에 관심이 전혀 없었고, 부자집 규수들이나 하는 취미생활 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때 인기가 높았던 여가수 박OO씨가 플로리스트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는 다큐멘터리를 보며,나도 저거나 해볼까?
저거를 하려면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라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고, 검색을 하기 시작한지
며칠만에 문현선 선생님의 블로그(http://blog.naver.com/mflowerin)의 글을 스쳐 지나가듯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현실적인 조언>
문현선 선생님의 블로그에 적힌 글들은 그 당시 며칠동안 보아온 다른 블로그나 학원 홈페이지의 글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당시 제가 읽어 보았던 다른 글들은 원데이 클라스를 들은 부잣집 며느리분의 예쁘고 아기자기한 글과 사진 등 매우 아름다운 글들 뿐이였죠.
그러다 읽게 된 문현선 선생님의 글은 이 일을 직업으로 삼고, 평생 할 열정과, 투자할 돈, 그리고 시간이 없으면 하지마라 라는 식의 매우 직설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공격적으로까지 보이는 글들 이였습니다.
며칠 플로리스트의 길에 기대를 품고 있던 저로서는 제 앞날에 먹칠을 당한 기분이였던지라 글을 두개정도 읽고는 그냥 꺼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아름다운 글들을 찾아 읽고 대리만족을 하였죠.
그런데, 어느순간 그 아름다운 글들을 적은 사람들은 나의 상황과는 거리가 멀며 현실적인 조언이 아니라는 걸 깨닳았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그 문현선 선생님의 블로그에 들어가 선생님의 글들을 하나씩 하나씩 1주일에 걸쳐 읽었습니다.
선생님의 글들을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플로리스트는 직업이다 라는 글이 있죠.
저는 그걸 읽고는 당장 수강등록을 진행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평생의 직업을 찾기 위해 일을 그만뒀고, 그걸 위해 6개월 동안 백수라는 괴롭고도 힘든 시간을 가졌고
그 답을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찾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개강한지 2달>
저는 의심없이 시작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의심을 갖지 말자 라는 결심으로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대해, 그 가르침을 받는 나 자신에게, 졸업할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해, 플로리스트로서의 미래에 대해
절대 한순간이라도 의심을 하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아직까지는 의심없이 무사히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의심과 기우가 보통 사람들보다 강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선생님의 블로그에 적힌 글들을
찬찬히 읽어보았기 때문이고 또 선생님의 가르침이 그에 상응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 글들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면 기대와 허상에 사로잡혀 학원생활은 내 꿈에 대한 배신의 연속이다가
결국엔 이 길 또한 실패로 돌아갔을거라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비아냥거리듯 일 그만두더니 꽃꽂이 하냐며 말해도 제 스스로 의심이 없기에 저는 이 학원생활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아직은 100% 적응되지는 않았습니다.
주 2-3회 새벽 꽃시장을 가야하고 꽃값은 어마어마하게 나가고, 매일매일 꽃에 물을 갈아줘야 하고, 하루 5시간 이상 수면은 꿈도 못꾸며
학원수업 다녀온 후의 한주는 과제로 쫓기듯 살고 있는 이 생활에 아직은 완벽하게 적응 되지 않는 풋내기이지만, 이 학원을 아니,
플로리스트를 꿈꾸시는 분들에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알바도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해보았고 졸업 후 한국에서 가장 급여가 적고 3D직종인 일을 해 본 사람으로서 어떤 일이든 환상을 가지지 마시고
그렇다고 섣불리 겁을 먹지도 마시며 현실적으로 내가 할 의지가 있는지, 내 여건이 되는지를 잘 고려하시고, 마지막으로 이 학원을 선택하실 분이시라면
문현선 선생님의 가르침과 본인의 의지에 대해 의심이란 의심은 전부 버려두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짧게나마 경험한 문선생님은, 배우려는 마음이 100% 가득찬 학생에게는 120%를 주려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만큼 가르침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시고 큰 결심을 하고 온 학생을 먼저 내치시지 않는 분이시죠.
<이 글을 마치며>
쓰다보니 꽤 긴 글이 되었고, 뭔가 일기장 같이 두서없고 개인적인 경험만 주르륵 나열하고 2달 배운 주제에 꼰대같이
가르치려는 말투뿐이라 이 글을 읽으시려는 분께는 조금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그렇지만 이게 저의 경험이고 제가 할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께 너무 감사하며, 꼭 하고싶은 일 그리고 할 수 있는 일 잘 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수업을 듣는 은O씨, 예O씨, 우리 지금처럼 서로 잘 챙겨주며 꼭 끝까지 해냅시다!!
화이팅!!!!!!!!!!!!!!!!
- 2016. 09. 03
수강생 민보경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