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플로리스트 과정 16기 김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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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heen 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24-12-04 23:20본문
안녕하세요, 한국 플로리스트 과정 수강 중인 김희은입니다.
언제나 불안한 마음에 위안과 힘을 주었던 선배님들의 글을 읽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제가 수강 후기를 쓰게 되다니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이 글을 읽으실 분들에게 작은 위안과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기 전까지 좋아하는 일이 아닌 잘하는 일을 하며 안정적인 삶을 추구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퇴근길 버스 안에서 문득 “내일 죽게 된다면, 나는 후회 없이 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깨달음을 계기로, "앞으로 다가올 30대는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후회 없이 살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
여러 직무를 탐색하던 중, 우연히 선생님의 칼럼을 읽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글까지 읽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선생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잘하는 일로 얻는 성취감만으로는 직업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업종 특성상 성장에 한계가 있었고, 그로 인해 잦은 번아웃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작품과 글을 읽으면서, 그 안에서 선생님의 피나는 노력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생을 살면서 제 한계를 뛰어넘어 노력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과거의 삶을 부정하거나 후회하지는 않지만, 그 부분에 대해선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선생님의 자부심과 자신감, 후배 양성을 위한 진심에 깊이 공감하며, “지금이라도 나의 한계를 넘어서보자”는 마음으로 선생님의 수업을 듣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다른 학원의 커리큘럼은 찾아보지 않고 문현선 플로리스트 아카데미에 확신을 가지고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알려주었습니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수업을 받으며,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제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수강 후기들을 통해 어느 정도의 인식은 있었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니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훨씬 진중하고 깊이 있는 직업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전에 호텔에서 근무할 때, 플라워 팀을 보며 "예쁜 꽃들로 작은 장식을 하는 여유로운 부서"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전 직장에서 동료들이 "퇴사하고 꽃집이나 차릴까?"라고
농담을 던지곤 했는데, 그때의 저 역시 플로리스트의 역량에 대해 얕게 생각했던것같습니다.
여전히 현재에도 제가 플로리스트 학원을 다닌다고 하면, 주변 지인들은 대부분 "꽃꽂이 하는거야?"라고 묻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말없이 선생님의 작업물을 보여주곤 합니다.
사람들의 관심 정도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지금 제가 보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매우 무겁고 전문적이며 다재다능한 역할을 요구하는 직업입니다. 고객 중심의 사고도 깊어야 하고, 결론적으로는 절대 편한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만약 예전의 저처럼 플로리스트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선배님들의 수강 후기나 플로리스트의 다양한 활동 분야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확실한 한 가지는, 이 직업은 힘든 만큼 큰 성취감과 높은 몰입도를 제공하는 직업이라는 것입니다.
사회에 나가서 혼자 겪어야 할 부분을 배우는 과정에서, 학원을 통해 미리 깨닫게 도와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원 수강을 시작한 지 근 1년을 되돌아보면 후회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FD 과정의 시작은 과제의 양보다는 선생님과 선배님들의 작품을 보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더 컸습니다.
걱정이 많은 성격 탓에 더욱 불안하고 조급해 했으며, 혼자 밤을 새면서 과제를 하며 많이 울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마다 "일단 하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인드 컨트롤이 지금의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불안감은 꿈에 대한 간절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간절한 꿈은 나를 불안하게 만들지만, 그 불안감은 기분 좋은 불안감이기도 하다고 느낍니다.
선생님이 길잡이가 되어 주시니, 주어진 과제나 연습을 신뢰하고 따라간다면 불안감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깨달음을 얻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이 아쉽습니다.
만약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계시다면, 제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빨리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걱정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문득 불안감이 몰려올 때마다 동기들과 함께 "걱정할 시간에 할 일이나 하자"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하곤 합니다.
FA 과정에서는 작품을 만들 때 완벽을 기하려다 보니 시작이 어려워지고, 결국 할 일이 밀리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 나태함에 대한 변명일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마무리하지 못한 과제들이 쌓여 현재까지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항상 "일단 하고, 잘할 생각을 하라"고 하신 말씀을 이제야 몸소 느끼며, 지금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꾸준한게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라"는 선생님의 조언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저는 한 번에 많은 열정을 쏟다 보니 그 이후에 번아웃이 찾아와 학원 생활에 잠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후회되는 시간들이 많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학원 과정은 절대 쉽지 않고, 많은 과제와 높은 허들로 지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연습한 만큼 결과물이 보이고, 그만큼 큰 성취감도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플로리스트 과정에 시작하면서,
이전 과정들과는 다른 디테일한 커리큘럼에 대한 책임감과 막막함을 느끼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떨림도 가득합니다.
앞으로는 저만의 루틴을 만들어 꾸준히, 기복 없이 실력을 쌓아가며 졸업을 무탈하게 마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경험이 많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작하신다면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믿고, 학원을 믿으며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지원군이 되어주시는 선생님과 실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소중한 시간내어 저의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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